오래 세워둔 다마스, 심곡동서 열쇠 새로 깎아 열어
인천 서해구 심곡동 공터에 오래 방치돼 있던 GM대우 다마스가 새 주인을 만나면서, 여분 열쇠 없이 도어 구멍 형상을 읽어내 열쇠를 제작하고 20~30분 만에 문을 열었다.

인천 서해구 심곡동 공터에 한참 세워져 있던 GM대우 다마스가 새 주인을 만나면서 열쇠 제작이 필요해진 사례다. 오래 방치된 탓에 원래 열쇠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고 여분 열쇠도 없는 상태였다. 지난해 여름 볕이 강한 한낮, 그늘도 짧게 드리울 정도였고 양옆으로 다른 차들이 붙어 있는 데다 바닥이 자갈인 자리라 차를 옮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작업을 시작했다. 먼저 차량 번호와 차종, 인수 경위를 구두로 확인했는데 차량 등록증은 잠긴 차 안에 있어 이 단계에서는 대조가 불가능했다. 도어 열쇠 구멍에 공구를 넣어 안쪽 형상을 한 단씩 읽어냈고, 힘을 주면 값이 틀어지기 때문에 손끝 감각으로 천천히 진행했다. 오래 세워둔 차량 특성상 잠금장치 안쪽에 먼지와 습기가 굳어 있어 이물질을 먼저 걷어낸 뒤 손을 댔다. 읽어낸 값 그대로 열쇠를 깎았고, 얕게 깎이면 돌지 않고 깊게 깎이면 나중에 잠금장치를 상하게 하는 만큼 거스러미를 정리한 뒤 형상을 다시 눈으로 확인했다. 완성한 열쇠로 잠금과 해제를 번갈아 돌려보며 걸림 없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한 뒤 문을 열었고, 차 안에서 꺼낸 등록증으로 앞서 구두로 확인한 내용을 대조하며 작업을 마쳤다. 열쇠 제작과 확인까지는 20~30분 정도 걸렸다. 오래 세워둔 차라 배터리는 대개 소진돼 있고 타이어나 브레이크 상태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, 문을 연 뒤 바로 운행하기보다 차량 상태부터 점검하시라고 안내하며 마무리했다.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