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속도로 긴급제동시설의 원리와 활용법
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났을 때 생명을 지켜주는 긴급제동시설의 원리와 예방·대처법을 정리했다.

고속도로 급경사 내리막 구간에 설치된 긴급제동시설은 모래·자갈의 마찰저항이나 오르막 경사의 중력을 이용해 차량의 운동에너지를 강제로 소진시켜 멈추게 하는 최후의 안전장치다. 주로 화물차·버스 등 대형차에서 브레이크 과열로 인한 '브레이크 페이드'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, 이는 패드-디스크 마찰열로 가스층이 생기는 패드 페이드와 브레이크액이 끓어 기포가 생기는 플루이드 페이드(베이퍼 록)로 나뉜다. 예방을 위해서는 내리막 진입 전 기어를 낮춰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고 풋 브레이크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하며, 만약 제동력이 상실되면 기어 다운·단속적 브레이크 조작·사이드브레이크·긴급제동시설 진입 순으로 대응하고 최후의 수단으로는 가드레일에 측면을 긁으며 감속해야 한다. 어떤 상황에서도 시동을 끄거나 중앙선 쪽으로 핸들을 놓아서는 안 되며, 평소 브레이크 패드·오일·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중요하다.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