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포 풍무동 K5, 남은 스마트키까지 분실해 새로 제작
기아 K5(DL3) 차주가 몇 년 전 스마트키 한 개를 먼저 잃어버리고 남은 한 개마저 분실해 모두분실 상태가 되자, 손잡이 안쪽 잠금장치 형상을 읽어 현장에서 새 스마트키를 제작·등록했다.

차를 살 때 받은 스마트키 두 개 중 한 개는 몇 년 전 이미 사라졌고, 불편함 없이 지내던 나머지 한 개마저 잃어버리면서 김포시 풍무동 주택가에 세워둔 검정색 K5가 발이 묶였다. 지난 6월 늦은 오후, 주행거리 5만 6천km가량 된 이 차량은 기존 키가 하나도 남지 않은 모두분실 상태라 문을 여는 단계부터 새로 시작해야 했다. 스마트키로 문을 열 수 없으니 운전석 손잡이 끝단의 덮개부터 찾아 열쇠 구멍을 노출시켰는데, 걸림쇠 방향을 먼저 확인한 뒤 도장면이 상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분리했다. 노출된 잠금장치에서 형상을 읽어내 그 값 그대로 수동키를 가공했고, 완성한 키를 넣고 몇 차례 걸림 없이 돌아가는지 확인한 뒤 문을 열었다. 문을 연 뒤에는 차량 등록증을 꺼내 차주 신분과 대조하는 절차를 거쳤고, 확인이 끝난 다음에야 진단 장비를 연결해 새 스마트키 등록에 들어갔다. 첫 번째 키를 학습시킨 뒤 정해진 시간 안에 두 번째 키를 시동 버튼에 대는 방식으로 등록을 이어갔으며, 되돌리기 어려운 절차인 만큼 신분 확인을 마친 뒤에만 진행했다. 등록 후에는 새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고 문 잠금·열림, 트렁크 버튼까지 하나씩 눌러 정상 작동을 확인하고 차주에게 넘겼다. 현장 도착 후 작업은 30분 정도 걸렸으며, 문을 여는 단계와 키 등록 단계가 함께 들어가 모두분실이 아닌 경우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다. 기아 차량은 새 스마트키를 등록하면 이전에 등록된 키가 모두 무효 처리되므로, 몇 년 전 잃어버린 첫 번째 키가 나중에 나와도 차량 작동에는 쓸 수 없다.







